성령강림 후 열째 주일을 돌아보며 8월 17일(수)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열째 주일을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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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기도
“영원한 심판자이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며 강압을 미워하십니다. 당신께서는 평화를 찾는 이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폭력의 분노를 정죄하십니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셔서, 피 흘림과 탐욕의 희생자들 편에 설 수 있게 해 주시고, 당신의 종과 예언자들과 함께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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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 1-23절 | 더럽혀진 성소 앞에서 호소함(아삽의 마스길)
1 하나님, 어찌하여 우리를 이렇게 오랫동안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의 목장에 있는 양 떼에게서 진노를 거두지 않으십니까? 2 먼 옛날, 주님께서 친히 값주고 사신 주님의 백성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친히 속량하셔서 주님의 것으로 삼으신 이 지파를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거처로 삼으신 시온 산을 기억해 주십시오. 3 원수들이 주님의 성소를 이렇게 훼손하였으니, 영원히 페허가 된 이곳으로 주님의 발걸음을 옮겨놓아 주십시오. 4 주님의 대적들이 주님의 집회 장소 한가운데로 들어와서 승전가를 부르며, 승리의 표로 깃대를 세웠습니다. 5 그들은 나무를 도끼로 마구 찍어 내는 밀림의 벌목꾼과 같았습니다. 6 그들은 도끼와 쇠망치로 성소의 모든 장식품들을 찍어서, 산산조각을 내었습니다. 7 주님의 성소에 불을 질러 땅에 뒤엎고, 주님의 이름을 모시는 곳을 더럽혔습니다. 8 그들은 "씨도 남기지 말고 전부 없애 버리자" 하고 마음 먹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장소를 모두 불살라 버렸습니다. 9 우리에게는 어떤 징표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예언자도 더 이상 없으므로, 우리 가운데서 아무도 이 일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10 하나님, 우리를 모욕하는 저 대적자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시렵니까?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저 원수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시렵니까? 11 어찌하여 주님께서 주님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십니까? 주님의 품에서 빼시고, 그들을 멸하십시오. 12 하나님은 옛적부터 나의 왕이시며, 이 땅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13 주님께서는, 주님의 능력으로 바다를 가르시고, 물에 있는 타닌들의 머리를 깨뜨려 부수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짓부수셔서 사막에 사는 짐승들에게 먹이로 주셨으며, 15 샘을 터뜨리셔서 개울을 만드시는가 하면, 유유히 흐르는 강을 메마르게 하셨습니다. 16 낮도 주님의 것이요, 밤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달과 해를 제자리에 두셨습니다. 17 주님께서 땅의 모든 경계를 정하시고, 여름과 겨울도 만드셨습니다. 18 주님, 원수가 주님을 비난하고, 어리석은 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모욕하였습니다. 이 일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19 주님께서 멧비둘기 같은 주님의 백성의 목숨을 들짐승에게 내주지 마시고, 가련한 백성의 생명을 영원히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20 땅의 그늘진 곳마다, 구석구석, 폭력배의 소굴입니다. 주님께서 세워 주신 언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21 억눌린 자가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련하고 가난한 사람이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게 해주십시오. 22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주님의 소송을 이기십시오. 날마다 주님을 모욕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버려두지 마십시오. 23 주님께 항거해서 일어서는 자들의 소란한 소리가 끊임없이 높아만 가니, 주님의 대적자들의 저 소리를 부디 잊지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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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삽은 레위 지파 성전 성가대원들의 씨족장 가운데 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마스길은 교훈을 의미해요. 이 탄원시의 배경은 주전 587년에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된 사건이에요. 이 탄원시에서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자기들이 빠지게 된 어려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질문해요. 그러한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마치 힘이 없는 분이신 것처럼 모든 일에 침묵하고 계세요. 12-17절에서는 어떤 찬양인도자 같은 사람이 찬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이 노래에서 그는 세계 창조의 맨 처음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있어요. 하나님 백성의 수치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도 관계된다고 볼 수 있어요. 하나님의 명예가 위험에 처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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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7장 1-13절 | 땅과 바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 포도원에 관한 새 노래
1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좁고 예리한 큰 칼로 벌하실 것이다. 매끄러운 뱀 리워야단,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처치하실 것이다. 곧 바다의 괴물을 죽이실 것이다. 2 그 날이 오면, 저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너희는 이런 노래를 불러라. 3 "나 주는 포도나무를 돌보는 포도원지기다. 나는 때를 맞추어서 포도나무에 물을 주며, 아무도 포도나무를 해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돌본다. 4 나는 포도원에 노여워할 일이 전혀 없다. 거기에서 찔레와 가시덤불이 자라서, 나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한다면, 나는 그것들에게 달려들어, 그것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릴 것이다. 5 그러나 나의 대적들이 내가 보호하여 주기를 원한다면, 나와 화친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나와 화친하여야 할 것이다." 6 앞으로 야곱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이스라엘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울 것이니, 그 열매가 땅 위에 가득 찰 것이다. 7 야곱을 친 자들을 치신 것처럼, 주님께서 그렇게 혹독하게 야곱을 치셨겠느냐? 야곱을 살육하던 자들을 살육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그렇게 많이 야곱을 살육하셨겠느냐? 8 그렇지 않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로 보내셔서 적절히 견책하셨고, 거센 동풍이 불 때에, 거기에 좀더 거센 바람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쫓아내셨을 뿐이다. 9 그렇게 해서 야곱의 죄악이 사함을 얻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죄를 용서받게 될 것이니, 곧 야곱이 이교 제단의 모든 돌을 헐어 흰 가루로 만들고, 아세라 여신상과 분향단을 다시는 세우지 않을 것이다. 10 견고한 성읍이 적막해지고 집터는 버려져서 아무도 살지 않으니, 마치 사막과 같을 것이다. 거기에서는 송아지가 풀을 뜯을 것이며, 송아지가 거기에 누워서, 나뭇가지들을 모두 먹어 치울 것이다. 11 나뭇가지가 말라 꺾어지면, 여인들이 와서, 그것들을 땔감으로 주워다가 불을 피울 것이다. 이 백성이 이렇게 지각이 없으니, 그들을 만드신 조성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며,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다. 12 너희 이스라엘 자손아.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부터 이집트 강에 이르기까지, 너희를 알곡처럼 일일이 거두어들이실 것이다. 13 그 날이 오면, 큰 나팔 소리가 울릴 것이니, 앗시리아 땅에서 망할 뻔한 사람들과 이집트 땅으로 쫓겨났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그들이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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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자신을 거스르는 세력을 벌하시는 데에는 바다에 대한 심판도 포함되는데, 그 당시 바다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세력을 총괄하는 개념이에요. 이에 대한 화신(어떤 추상적인 특질이 구체화 또는 유형화된 것)이 바로 리워야단이에요. 이번 주일에 함께 살펴 보았던 5장 1-7절에서 이사야가 자기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알릴 때 불렀던 포도원 노래가 생각나요. 하지만, 여기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더 이상 진노하시지 않고 그들을 적들에게서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세요.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새로운 꽃이 피리라고(도대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상징인가요!) 약속하세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는 다른 민족들과는 다르게 나타나요. 이스라엘 심판의 목적은 이스라엘을 전멸시키는 데에 있지 않고 바로잡는 데에 있기 때문이에요.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를 버리면서 이스라엘의 죄가 깨끗하게 없어져요. 그렇지만 이렇게 우상 숭배를 버리게 된 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용서하신 결과 때문이에요. 늘 그랬듯이 하나님이 먼저예요. 하나님은 흩어진 자기 백성을 모든 나라로부터 다시 한데 모아들이시고, 과실을 낱낱이 떨어내어 모으는 농부처럼 한 사람도 잃지 않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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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9장 45-48절 | 성전 정화
45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예수를 없애버리려고 꾀하고 있었으나, 48 어찌해야 할지 방도를 알지 못하였다. 백성이 모두 그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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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에서는 종말의 때에 모든 민족들이 성전에 순례하게 될 거라고 나와 있는데, 누가복음에서는 그러한 구절이 빠지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주후 70년의 성전 파괴 후에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지킬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누가는 그래서 예수께서 성전을 기도의 장소로 재건하고, 자신의 가르침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 성전에 오셨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누가의 이해 안에서 이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안에서 다 이루어지게 되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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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신다고 굳게 믿었어요. 하지만, 바벨론에게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점령 당하게 되었어요. 그때 하나님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신앙은 어땠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절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셔서 그들을 지키시고 돌보시며, 예루살렘에 꽃이 새롭게 피어날 거라고 말씀하세요. 어쩌면, 주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성전에만 계신다'는 신앙에 대한 심판이자, 이스라엘의 신앙을 새롭게 하신 말씀인지도 모르겠어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성전의 휘장은 찢겨졌어요. 그리고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성전에만 계시지 않는다는 아주 강력한 상징이에요. 그렇게 주님께서는 이제 우리와 함께 하세요. 우리가 그 어디에 있든지 간에 상관없이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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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둠 기도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 당신께서 그러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은 우리가 아파하는 순간에도, 우리가 행복해 하는 순간에도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언제나 당신의 함께 하심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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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말씀 묵상에 대한 고민이 깊어요. 말씀 드린 적이 있듯이 지금 떼오가 제공하는 말씀 묵상 자료는 제가 옳다고 믿는 방식이지만, (저에게도) 낯설고, (저에게도) 분량이 길고, (저에게도) 어렵기도 하거든요. 몇 가지 대안들이 떠올라 구체화 하는 과정 중에 있어요. 9월 떼오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구독자분들의 의견을 묻고 9월 떼오 서비스에 적용하려고 해요. 곧, 여러분의 의견을 물을게요. 혹시, 의견 주실 분 계시면 개인적으로 연락 주셔도 좋고, 떼오에게 질문하기를 통해서 의견 주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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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오(Theo) caminodeseoul@gmail.com 010-2839-0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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