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열째 주일을 돌아보며 8월 16일(화)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열째 주일을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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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기도
“영원한 심판자이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며 강압을 미워하십니다. 당신께서는 평화를 찾는 이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폭력의 분노를 정죄하십니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셔서, 피 흘림과 탐욕의 희생자들 편에 설 수 있게 해 주시고, 당신의 종과 예언자들과 함께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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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 1-23절 | 더럽혀진 성소 앞에서 호소함(아삽의 마스길)
1 하나님, 어찌하여 우리를 이렇게 오랫동안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의 목장에 있는 양 떼에게서 진노를 거두지 않으십니까? 2 먼 옛날, 주님께서 친히 값주고 사신 주님의 백성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친히 속량하셔서 주님의 것으로 삼으신 이 지파를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거처로 삼으신 시온 산을 기억해 주십시오. 3 원수들이 주님의 성소를 이렇게 훼손하였으니, 영원히 페허가 된 이곳으로 주님의 발걸음을 옮겨놓아 주십시오. 4 주님의 대적들이 주님의 집회 장소 한가운데로 들어와서 승전가를 부르며, 승리의 표로 깃대를 세웠습니다. 5 그들은 나무를 도끼로 마구 찍어 내는 밀림의 벌목꾼과 같았습니다. 6 그들은 도끼와 쇠망치로 성소의 모든 장식품들을 찍어서, 산산조각을 내었습니다. 7 주님의 성소에 불을 질러 땅에 뒤엎고, 주님의 이름을 모시는 곳을 더럽혔습니다. 8 그들은 "씨도 남기지 말고 전부 없애 버리자" 하고 마음 먹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장소를 모두 불살라 버렸습니다. 9 우리에게는 어떤 징표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예언자도 더 이상 없으므로, 우리 가운데서 아무도 이 일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10 하나님, 우리를 모욕하는 저 대적자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시렵니까?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저 원수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시렵니까? 11 어찌하여 주님께서 주님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십니까? 주님의 품에서 빼시고, 그들을 멸하십시오. 12 하나님은 옛적부터 나의 왕이시며, 이 땅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13 주님께서는, 주님의 능력으로 바다를 가르시고, 물에 있는 타닌들의 머리를 깨뜨려 부수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짓부수셔서 사막에 사는 짐승들에게 먹이로 주셨으며, 15 샘을 터뜨리셔서 개울을 만드시는가 하면, 유유히 흐르는 강을 메마르게 하셨습니다. 16 낮도 주님의 것이요, 밤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달과 해를 제자리에 두셨습니다. 17 주님께서 땅의 모든 경계를 정하시고, 여름과 겨울도 만드셨습니다. 18 주님, 원수가 주님을 비난하고, 어리석은 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모욕하였습니다. 이 일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19 주님께서 멧비둘기 같은 주님의 백성의 목숨을 들짐승에게 내주지 마시고, 가련한 백성의 생명을 영원히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20 땅의 그늘진 곳마다, 구석구석, 폭력배의 소굴입니다. 주님께서 세워 주신 언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21 억눌린 자가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련하고 가난한 사람이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게 해주십시오. 22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주님의 소송을 이기십시오. 날마다 주님을 모욕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버려두지 마십시오. 23 주님께 항거해서 일어서는 자들의 소란한 소리가 끊임없이 높아만 가니, 주님의 대적자들의 저 소리를 부디 잊지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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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삽은 레위 지파 성전 성가대원들의 씨족장 가운데 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마스길은 교훈을 의미해요. 이 탄원시의 배경은 주전 587년에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된 사건이에요. 이 탄원시에서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자기들이 빠지게 된 어려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질문해요. 그러한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마치 힘이 없는 분이신 것처럼 모든 일에 침묵하고 계세요. 12-17절에서는 어떤 찬양인도자 같은 사람이 찬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이 노래에서 그는 세계 창조의 맨 처음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있어요. 하나님 백성의 수치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도 관계된다고 볼 수 있어요. 하나님의 명예가 위험에 처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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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장 24-30절 | 죄 짓는 권력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 하나님이 적들을 불러들이신다
24 그러므로 지푸라기가 불길에 휩싸이듯, 마른 풀이 불꽃에 타들어 가듯, 그들의 뿌리가 썩고, 꽃잎이 말라서, 티끌처럼 없어질 것이다. 그들은 만군의 주님의 율법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멸시하였다. 25 그러므로 주님께서 백성에게 진노하셔서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시니, 산들이 진동하고, 사람의 시체가 거리 한가운데 버려진 쓰레기와 같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진노를 풀지 않으시고, 심판을 계속하시려고 여전히 손을 들고 계신다. 26 주님께서 깃발을 올리셔서 먼 곳의 민족들을 부르시고, 휘파람으로 그들을 땅 끝에서부터 부르신다. 그들이 빠르게 달려오고 있다. 27 그들 가운데 아무도 지쳐 있거나 비틀거리는 사람이 없고, 졸거나 잠자는 사람이 없으며, 허리띠가 풀리거나 신발끈이 끊어진 사람이 없다. 28 그들의 화살은 예리하게 날이 서 있고, 모든 활시위는 쏠 준비가 되어 있다. 달리는 말발굽은 부싯돌처럼 보이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과 같이 구른다. 29 그 군대의 함성은 암사자의 포효와 같고, 그 고함 소리는 새끼 사자의 으르렁거림과 같다. 그들이 소리 치며 전리품을 움켜 가 버리나, 아무도 그것을 빼앗지 못한다. 30 바로 그 날에, 그들이 이 백성을 보고서, 바다의 성난 파도같이 함성을 지를 것이니, 사람이 그 땅을 둘러보면, 거기에는 흑암과 고난만 있고, 빛마저 구름에 가려져 어두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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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의 근본은 하나님의 계명을 깔보는 데에 있어요. 먼 곳의 민족들은 앗수르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이사야의 청중들은 앗수르의 군사력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잘 알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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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7장 44-52절 | 스데반의 연설
44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 살 때에, 그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지시하신 대로 만든 것인데, 모세가 본 모형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45 우리 조상들은 이 장막을 물려받아서,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들의 땅을 차지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그것을 그 땅에 가지고 들어왔고, 다윗 시대까지 물려주었습니다. 46 다윗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이므로, 야곱의 집안을 위하여 하나님의 거처를 마련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47 그러나 야곱의 집안을 위하여 집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48 그런데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 안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예언자가 말하기를 49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서 어떤 집을 지어 주겠으며 내가 쉴 만한 곳이 어디냐?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 한 것과 같습니다.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당신네 조상들이 한 그대로 당신들도 하고 있습니다. 52 당신들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습니까? 그들은 의인이 올 것을 예언한 사람들을 죽였고, 이제 당신들은 그 의인을 배반하고 죽였습니다. 53 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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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건축은 불순종의 정점으로 여겨져요. 스데반은 하나님을 성전에 매어두는 게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 이와 같은 비판을 하는 건 이스라엘 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럼에도 스데반이 그렇게 한 건 부활하신 주님과 그의 교회를 참된 성전, 즉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임재하시는 곳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거역의 정점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을 배척한 데에 있어요. 스데반의 말들을 극도로 신랄하지만, 고발을 하거나 모욕을 주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어요. 그의 말은 메시야의 통치권 요구와 구원의 선물에 대해 마음을 열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치는 열정적인 호소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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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성서는 모든 악의 근원이 하나님을 깔보는 데에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나님을 깔보며 자기 자신을 높이는 것이 성서 전체에 흐르는 인간에 대한 고발이에요. 그래서 성서는 인간이 언제나 하나님을 거절하고 배제해 왔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하나님의 통치에 마음을 여는 거예요. 그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구원에 마음을 열어 받아 들이고,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나를 통치하실 수 있도록 내어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 따름은 자기 비움이라고 일렀는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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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둠 기도
“높으신 하나님, 당신을 거절하고 배제해 왔던 인간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역사의 흐름을 끊어내며 당신에게 우리의 존재를 내어 드리고 오롯이 당신의 통치를 받아 들이기 원합니다. 날마다 나를 비우고 당신을 모실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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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오(Theo) caminodeseoul@gmail.com 010-2839-0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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