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돌아보며 8월 10일(수)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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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부터 하자고요🙏🏻
“심판과 은혜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시며 당신의 능력과 자비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과 같은 깊은 믿음을 주셔서,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평생동안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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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편 1-7절 | 하나님의 의를 신뢰하는 노래(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4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 5 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6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7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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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은 모여 있는 회중들 앞에서 신앙고백으로 부른 신뢰의 노래예요. 친구들은 시인에게 박해자들에게서 조심하기 위해 산으로 달아나라고 충고했어요. 동굴이 있는 산은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자들에게 언제나 좋은 은신처였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시인은 그의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의 곁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시인은 친구들의 충고를 거슬러 하나님을 자신의 증인으로 삼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을 들으실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7절의 의로운 일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좇는 삶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다는 건 (하나님은 눈에 보이시지 않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충분히 경험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자기 얼굴을 사람에게 향한다는 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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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4장 14-23절 | 땅에 대한 하나님의 장래 심판
14 살아 남은 사람들은 소리를 높이고, 기뻐서 외칠 것이다. 서쪽에서는 사람들이 주님의 크신 위엄을 말하고, 15 동쪽에서는 사람들이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바다의 모든 섬에서는 사람들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 16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 "의로우신 분께 영광을 돌리세!" 하는 찬양을 우리가 들을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나는 절망에 사로잡혔다. 이런 변이 있나! 이런 변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나에게 재앙이 닥쳤구나! 약탈자들이 약탈한다. 약탈자들이 마구 약탈한다. 17 땅에 사는 사람들아, 무서운 일과 함정과 올가미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18 무서운 소리를 피하여 달아나는 사람은 함정에 빠지고, 함정 속에서 기어 나온 사람은 올가미에 걸릴 것이다. 하늘의 홍수 문들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흔들린다. 19 땅덩이가 여지없이 부스러지며, 땅이 아주 갈라지고, 땅이 몹시 흔들린다. 20 땅이 술 취한 자처럼 몹시 비틀거린다. 폭풍 속의 오두막처럼 흔들린다. 세상은 자기가 지은 죄의 무게에 짓눌릴 것이니,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21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의 군대를 벌하시고, 아래로는 땅에 있는 세상의 군왕들을 벌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군왕들을 죄수처럼 토굴 속에 모으시고, 오랫동안 감옥에 가두어 두셨다가 처형하실 것이다. 23 만군의 주님께서 왕이 되실 터이니, 달은 볼 낯이 없어 하고, 해는 부끄러워할 것이다. 주님께서 시온 산에 앉으셔서 예루살렘을 다스릴 것이며, 장로들은 그 영광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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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세계를 심판하셔도 자신들에게는 유익한 변화를 주시리라 믿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정의를 이루시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의로우심을 입증하실 거에요. 한편,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살아 남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구원을 기뻐하며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나 예언자에게 그들의 함성은 너무 이른 것이었어요. 그는 아직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해서 아무런 희망도 보지 못했고, 온 땅에 닥치는 끔찍한 재난을 보았을 뿐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환상은 그의 몸의 고통으로 나타나게 돼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땅과 우주의 모든 세력들과 결판을 지으실 거예요. 해와 달이 부끄러워 하는 건, 신들로 숭배 받던 해와 달이 하나님 앞에서 권능을 빼앗겼기 때문이에요. 마침내 우리 하나님만이 홀로 온 땅의 왕으로서 영영히 서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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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2장 41-48절 |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림에 관하여
41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이 비유를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또는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42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신실하고 슬기로운 청지기겠느냐? 주인이 그에게 자기 종들을 맡기고, 제 때에 양식을 내주라고 시키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43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고 있으면, 그 종은 복이 있다. 44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그 종이 마음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생각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여 있으면, 46 그가 예상하지 않은 날, 그가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주인이 와서, 그 종을 몹시 때리고, 신실하지 않은 자들이 받을 벌을 내릴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은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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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에서 이 구절은 명백하게 사도들을 겨냥하고 있어요. 그러나 마태의 경우에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향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에게 말하고 있는 건지 불분명해요. 확실한 건 책임을 소홀히 한 자들은 위선자들이 당할 운명에 처할 거라는 거예요. 47-48절은 오직 누가복음에서만 나오는데, 자기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의 특별한 책임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요. 이와 더불어 46절의 경고 역시 그들을 포함해서 주어지고 있고요.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특별한 엄격함을 가지고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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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정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사람에게 정의를 명령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정의로우신 하나님의 기준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잘 살펴 보아야 해요. 확신이 서지 않아도 괜찮아요. 위험한 건 확신이 없는 게 아니라, 전혀 정의로운 삶을 살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정의로움에 대해서 확신하는 거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바로 그러한 이들의 곁으로 부름을 받았어요. 악을 행하는 이들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고통을 느낄 줄 아아야 해요. 이사야 예언자가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몸까지 아팠던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는 제 한 삶 챙기는 삶으로 부름 받지 않았어요. 동료-인간들과 더불어, 편하게 관계할 수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어렵더라고 하더라도 못되고 나쁘고 불편한 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해요. 그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나타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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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정의로우신 하나님, 당신의 정의로움에 걸맞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자신에 대한 지나친 확신과 거리를 두며, 늘 겸손하게 하루 하루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다른 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타자에 대한 책임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에게 너른 품을 허락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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