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돌아보며 8월 9일(화)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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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부터 하자고요🙏🏻
“심판과 은혜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시며 당신의 능력과 자비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과 같은 깊은 믿음을 주셔서,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평생동안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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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편 1-7절 | 하나님의 의를 신뢰하는 노래(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4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 5 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6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7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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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은 모여 있는 회중들 앞에서 신앙고백으로 부른 신뢰의 노래예요. 친구들은 시인에게 박해자들에게서 조심하기 위해 산으로 달아나라고 충고했어요. 동굴이 있는 산은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자들에게 언제나 좋은 은신처였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시인은 그의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의 곁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시인은 친구들의 충고를 거슬러 하나님을 자신의 증인으로 삼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을 들으실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7절의 의로운 일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좇는 삶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다는 건 (하나님은 눈에 보이시지 않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충분히 경험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자기 얼굴을 사람에게 향한다는 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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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4장 1-13절 | 땅에 대한 하나님의 장래 심판
1 주님께서 땅을 텅 비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땅의 표면을 뒤엎으시며, 그 주민을 흩으실 것이니, 2 이 일이 백성과 제사장에게 똑같이 미칠 것이며, 종과 그 주인에게, 하녀와 그 안주인에게, 사는 자와 파는 자에게,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에게,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에게, 똑같이 미칠 것이다. 3 땅이 완전히 텅 비며, 완전히 황무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그렇게 된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이다. 4 땅이 메마르며 시든다. 세상이 생기가 없고 시든다. 땅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한 자들도 생기가 없다. 5 땅이 사람 때문에 더럽혀진다. 사람이 율법을 어기고 법령을 거슬러서,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땅은 저주를 받고, 거기에서 사는 사람이 형벌을 받는다. 그러므로 땅의 주민들이 불에 타서, 살아 남는 자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7 새 포도주가 마르며, 포도나무가 시든다.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찼던 사람들이 모두 탄식한다. 8 소구를 치는 흥겨움도 그치고, 기뻐 뛰는 소리도 멎고, 수금 타는 기쁨도 그친다. 9 그들이 다시는 노래하며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고, 독한 술은 그 마시는 자에게 쓰디쓸 것이다. 10 무너진 성읍은 황폐한 그대로 있고, 집들은 모두 닫혀 있으며,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11 거리에서는 포도주를 찾아 아우성 치고, 모든 기쁨은 슬픔으로 바뀌고, 땅에서는 즐거움이 사라진다. 12 성읍은 폐허가 된 채로 버려져 있고, 성문은 파괴되어 조각 난다. 13 이 땅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거기에 사는 백성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니, 마치 올리브 나무를 떤 다음과 같고,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걷은 뒤에 남은 것을 주울 때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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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앞에서 사회적 계급은 중요하지 않아요. 다른 곳에서는 이스라엘에게 건네지던 이야기가 여기에서는 온 인류에게 적용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전 인류와 맺으신 언약이 있지만, 사람들은 그 질서를 존중하지 않음으로써 땅을 더럽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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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 17-28절 | 옛 언약에 나타난 믿음의 길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바쳤습니다. 더구나 약속을 받은 그가 그의 외아들을 기꺼이 바치려 했던 것입니다. 18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삭에게서 네 자손이라 불릴 자손들이 태어날 것이다" 하셨습니다. 19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되살리실 수 있다고 아브라함은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유하자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되받은 것입니다. 20 믿음으로 이삭은, 또한 장래 일을 놓고 야곱과 에서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21 야곱은 죽을 때에, 믿음으로 요셉의 아들들을 하나하나 축복해 주고, 그의 지팡이를 짚고 서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22 믿음으로 요셉은 죽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나갈 일을 언급하고, 자기 뼈를 어떻게 할지를 지시하였습니다. 23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믿음으로 그 부모는 석 달 동안 아기를 숨겨두었습니다. 그들은 아기가 잘생긴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에,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이라 불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25 오히려 그는 잠시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26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모욕을 이집트의 재물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장차 받을 상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27 믿음으로 그는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냈습니다. 28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과 피 뿌리는 의식을 행하여서, 모든 맏아들 및 맏배를 멸하는 이가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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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절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는 죽음도 한계가 될 수 없다는 거예요.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의 삶을 특별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출생부터 애굽에서 탈출하기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단계들이 믿음에 의해서 결정되었어요. 25-26절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받는 고난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과 동일시 됐어요. 애굽의 왕궁에서 편히 사는 것을 세상의 유혹과 동일시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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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정직한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는 것도,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분노하시는 것도 인간적 차원의 질서나 계급과는 상관 없어요. 사회적으로 유력한 사람이라도 정직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볼 수 없고, 사회적 약자라고 하더라도 정직하면 하나님을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여기에서 다시 하나님 나라의 문법과 세속의 문법의 차이를 마주할 수 있어요. 하나님 나라를 좇는다는 건 우리는 마치 모세의 삶과 같이 삶의 모든 순간들이 믿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해요. 다른 판단 기준이 아니라, 믿음이 우리의 중심에서 매사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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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정직한 이들의 곁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 안에 꾸밈과 거짓이 없어서 당신을 깨끗한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다른 어떤 판단 기준이 아니라, 믿음이 우리의 고유한 판단 기준이 되게 하셔서, 날마다 그리스도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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