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월) 말씀 묵상🦢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돌아보며

2022. 8. 7.

8월 8일(월) 말씀 묵상🦢

8월 8일(월)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돌아보며

기도부터 하자고요🙏🏻

“심판과 은혜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시며 당신의 능력과 자비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과 같은 깊은 믿음을 주셔서,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평생동안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11편 1-7절 | 하나님의 의를 신뢰하는 노래(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4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 5 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6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7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이 시편은 모여 있는 회중들 앞에서 신앙고백으로 부른 신뢰의 노래예요. 친구들은 시인에게 박해자들에게서 조심하기 위해 산으로 달아나라고 충고했어요. 동굴이 있는 산은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자들에게 언제나 좋은 은신처였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시인은 그의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의 곁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시인은 친구들의 충고를 거슬러 하나님을 자신의 증인으로 삼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을 들으실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7절의 의로운 일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좇는 삶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다는 건 (하나님은 눈에 보이시지 않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충분히 경험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자기 얼굴을 사람에게 향한다는 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에요.

이사야 2장 1-4절 | 모든 민족들을 위한 평화의 질서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두고, 계시로 받은 말씀이다. 2 마지막 때에, 주님의 성전이 서 있는 산이 모든 산 가운데서 으뜸가는 산이 될 것이며, 모든 언덕보다 높이 솟을 것이니, 모든 민족이 물밀듯 그리로 모여들 것이다. 3 백성들이 오면서 이르기를 "자, 가자. 우리 모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어서 올라가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니,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길을 따르자" 할 것이다.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님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온다. 4 주님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1장의 심판과는 달리 여기서 예언자는 하나님이 온 누리에 평화를 이루실 미래를 내다보고 있어요. 이 평화는 이스라엘을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로 세움으로써 이뤄지는 게 아니라, 예언자가 전해 준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져요.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빛 안에서, 다시 말해 생명을 주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라는 요청을 받아요.

히브리서 11장 1-7절 | 옛 언약에 나타난 믿음의 길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2 선조들은 이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으로 증언되었습니다. 3 믿음으로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나 있는 것에서 된 것이 아닙니다.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런 제물을 드림으로써 그는 의인이라는 증언을 받았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는 죽었지만,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직도 말하고 있습니다.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옮기셨으므로, 우리는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옮겨가기 전에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렸다는 증언을 받은 것입니다.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7 믿음으로 노아는, 하나님께서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 경고하셨을 때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가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이 믿음을 통하여 그는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을 따라 얻는 의를 물려받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눈에 보이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립시키고 있어요. 믿는 사람은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에게는 너무 확실한 부분에 대해서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어요. 증거는 보이지 않는 구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확신을 가리켜요. 그리고 이러한 확신의 최초의 실례는 세계의 창조이고요.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조상들을 열거하다가 6절에서 한 가지 원칙을 이끌어 내는데, 그것은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서의 믿음은 하나님의 계심을 확신하는 것과 하나님의 존재에 합당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보상하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어요.

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가장 안전한 곳은 하나님의 곁이에요. 우리는 그분의 곁에서 그분의 시선을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그분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위치를 확정해요. 하나님의 빛이 비춰지는 그 자리로요. 그렇게 주님의 빛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요. 전쟁 무기를 녹이고 재가공해서 농기구를 만드는 비유처럼 평화가 없는 곳에서 평화를 일구고, 사랑이 없는 곳에서 사랑을 건네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돼요.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면서 두 가지 확신을 더 가질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믿음으로 사는 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백성들에게 은총과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주신다는 거에요. 우리는 보이는 것, 달리 말해서 일시적인 것들을 붙드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달리 말해서 영원한 것을 붙드는 사람들입니다. 영원한 것을 좇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에요.

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빛 되신 하나님, 우리의 삶 곳곳에 당신의 빛을 비추시고 하나님의 가르침따라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을 물리쳐 주시고, 날마다 당신을 향한 신뢰가 깊어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