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을 돌아보며 7월 26일(화)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을 돌아보며 |
기도부터 하자고요🙏🏻
“살아계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셔서 우리의 존재를 충만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끈기를 허락해 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뜻과 길을 구하며, 사랑과 진실이 우리 안에서 만나 폭력과 불의에 대항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시편 44편 1-26절 |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고라 자손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하나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습니다. 그 옛날 우리 조상이 살던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하신 그 일들을, 우리의 조상이 우리에게 낱낱이 일러주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뭇 나라들을 손수 몰아내시고, 우리 조상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셨습니다. 뭇 민족을 재앙으로 치시고, 우리 조상을 번창하게 하셨습니다. 3 우리 조상이 이 땅을 차지한 것은 그들의 칼로 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상이 얻은 승리도 그들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오른팔과 하나님의 빛나는 얼굴이 이루어 주셨으니, 참으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4 주님이야말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5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우리의 적을 쳐부수었으며, 우리를 공격하여 오는 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짓밟았습니다. 6 내가 의지한 것은 내 활이 아닙니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내 칼이 아닙니다. 7 오직 주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기에, 8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 (셀라) 9 그러나 이제는 주님께서 우리를 버려, 치욕을 당하게 하시며, 우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 않으셨습니다. 10 주님께서 우리를 적에게서 밀려나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마음껏 우리를 약탈하였습니다. 11 주님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 주시고, 여러 나라에 흩으셨습니다. 12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 헐값으로 파시니, 그들을 팔아 이익을 얻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13 주님께서 우리를 이웃의 조롱거리로 만드시고, 주위 사람들의 조롱거리와 웃음거리로 만드십니다. 14 주님께서 우리를 여러 나라의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시고, 여러 민족의 조소거리가 되게 하십니다. 15 내가 받은 치욕이 온종일 나를 따라다니고,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조차 없습니다. 16 이것은 나를 조롱하는 자와 모독하는 자의 독한 욕설과 나의 원수와 복수자의 무서운 눈길 때문입니다. 17 우리는 주님을 잊지 않았고, 주님의 언약을 깨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닥쳤습니다. 18 우리가 마음으로 주님을 배반한 적이 없고, 우리의 발이 주님의 길에서 벗어난 적도 없습니다. 19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승냥이의 소굴에다 밀어 넣으시고, 깊고 깊은 어둠으로 덮으셨습니다. 20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었거나, 우리의 두 손을 다른 신을 향하여 펴 들고서 기도를 드렸다면, 21 마음의 비밀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일을 찾아내지 못하셨겠습니까? 22 우리가 날마다 죽임을 당하며, 잡아먹힐 양과 같은 처지가 된 것은, 주님 때문입니다. 23 주님, 깨어나십시오. 어찌하여 주무시고 계십니까? 깨어나셔서, 영원히 나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24 어찌하여 얼굴을 돌리십니까? 우리가 고난과 억압을 당하고 있음을, 어찌하여 잊으십니까? 25 아, 우리는 흙 속에 파묻혀 있고, 우리의 몸은 내동댕이쳐졌습니다. 26 일어나십시오. 우리를 어서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여 주십시오. |
앞서 말씀 드렸듯이 고라 자손은 성전의 성가대원이에요. 마스길은 교훈을 의미하고요. 시인은 지난 날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회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회상을 통해 현재의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도와주실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터져 나오고 있어요. 그러나 이내 한 때는 그렇게 자기 백성을 위하셨던 하나님께서 지금은 다른 민족이 조롱하는 노래가 나올 만큼 실패한 자로 만드셨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요.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하게 응답하며 살아 왔다고 스스로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박해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
호세아 6장 1-10절 | 에브라임과 유다의 전쟁, 이스라엘의 천박한 회개, 이스라엘 임금들과 동맹 정책
1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 우리에게 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신다. 2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고, 사흘 만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니,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 3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 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 4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5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으며,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로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6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7 그런데 이 백성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나를 배반하였다. 8 길르앗은 폭력배들의 성읍이다. 발자국마다 핏자국이 뚜렷하다. 9 강도 떼가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듯, 제사장 무리가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었다가 사람들을 살해하니, 차마 못할 죄를 지었다.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소름 끼치는 일들을 보았다. 거기에서 에브라임이 몸을 팔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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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은 굳은 확신을 표현한 노래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동시에 상투적으로 들리기도 해요. 구체적인 대상이 없고 죄의 고백도 없기 때문에 그래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요. 하나님은 대답하시며 회개의 노래가 겉으로만 그럴 듯하다는 사실을 드러내세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저 외부의 어려움이 하루 빨리 끝나기만 바라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참된 마음을 바라고 계세요. 7절의 언약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면서 맺은 조약을 뜻해요. |
로마서 9장 30절 - 10장 4절 | 율법의 의와 믿음의 의
30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겠습니까? 의를 추구하지 않은 이방 사람들이 의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믿음에서 난 의입니다. 31 그런데 이스라엘은 의의 율법을 추구하였지만, 그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32 어찌하여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믿음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한 것이 아니라, 행위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33 그것은 성경에 기록한 바와 같습니다. "보아라, 내가 시온에,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를 둔다. 그러나 그를 믿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1 형제자매 여러분, 내 마음의 간절한 소원과 내 동족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내 기도의 내용은, 그들이 구원을 얻는 일입니다. 2 나는 증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열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올바른 지식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3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들의 의를 세우려고 힘을 씀으로써, 하나님의 의에는 복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마침이 되셔서, 모든 믿는 사람에게 의가 되어 주셨습니다. |
의의 법은 의, 즉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을 약속하는 율법을 가리켜요. 이스라엘은 율법과 율법이 추구하는 의를 열정적으로 추구했지만 거기에 이르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이 약속은 행위에 나타난 공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선물로 받아 들이는 믿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이스라엘의 실패는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한 데에서 드러났어요. 바울은 유대인들의 열심을 인정하지만 이 열심은 빗나간 열심이에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아니라, 자기의 의를 세우려고 애쓴 것이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 안에서 마침표를 찍으셨어요.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여는 사람은 하나님이 옳다고 시인하시며, 의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어요. |
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직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해요. 자신의 신앙에 대한 과신이나 주님의 뜻에 따라 사는 일에 대한 과소평가는 모두 하나님과 신앙을 그릇되게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들을 선물로 받아 들이며, 날마다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마음으로 사는 거예요. 또한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겸손하게 사는 거에요. |
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빛 되신 하나님,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르게 직시하게 하시고, 우리가 당신을 믿으며 살 때 늘 겸손한 마음으로 살도록 해주세요. 하나님을 의지하고 간구하는 오늘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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