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 7월 24일(주일) 하늘뜻펴기 | 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 |
호세아 1장 2-10절 | 제1독서
2 주님께서 처음으로 호세아를 시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주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3 호세아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과 결혼하였다. 고멜이 임신하여, 호세아의 아들을 낳았다. 4 주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여라. 이제 곧 내가 예후의 집을 심판하겠다. 그가 이스르엘에서 살육한 죄를 물어서 이스라엘 왕조를 없애겠다. 5 또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평원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겠다." 6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딸을 낳았다. 이 때에 주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라고 하여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용서하지도 않겠다. 7 그러나 유다 족속은 내가 불쌍히 여기겠다. 그들의 주 나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그들을 구출하겠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활이나 칼이나 전쟁이나 군마나 기마병으로 구출하는 것이 아니다." 8 로루하마가 젖을 뗄 때에,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9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하여라. 너희가 나의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되어 보거나 세어 볼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너희를 로암미라고 부른 땅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
시편 85편 1-13절 | 시편 송가
1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땅에 은혜를 베푸시어, 포로가 된 야곱 자손을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2 주님의 백성들이 지은 죄악을 용서해 주시며, 그 모든 죄를 덮어 주셨습니다. (셀라) 3 주님의 노여움을 말끔히 거두어 주시며, 주님의 맹렬한 진노를 거두어 주셨습니다. 4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에게 품으신 진노를 풀어 주십시오. 5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로 노여움을 품고 계시렵니까? 6 주님의 백성이 주님을 기뻐하도록 우리를 되살려 주시지 않겠습니까? 7 주님, 주님의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주님의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8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내가 듣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 주님의 성도들이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9 참으로 주님의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있으니,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들 것입니다. 10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11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 12 주님께서 좋은 것을 내려 주시니, 우리의 땅은 열매를 맺는다. 13 정의가 주님 앞에 앞서가며, 주님께서 가실 길을 닦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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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2장 6-15절 | 제2독서
6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7 여러분은 그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8 누가 철학이나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노획물로 삼을까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를 따라 하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9 그리스도 안에 온갖 충만한 신성이 몸이 되어 머물고 계십니다. 10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통치와 권세의 머리이십니다. 11 그분 안에서 여러분도 손으로 행하지 않은 할례, 곧 육신의 몸을 벗어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12 여러분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한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습니다. 13 또 여러분은 죄를 지은 것과 육신이 할례를 받지 않은 것 때문에 죽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14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조문들이 들어 있는 빚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박으셔서, 우리 가운데서 제거해버리셨습니다. 15 그리고 모든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의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에 포로로 내세우셔서, 뭇 사람의 구경거리로 삼으셨습니다. |
누가복음 11장 1-13절 | 주님의 복음
1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십시오. 3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4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구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그가 밤중에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게, 내게 빵 세 개를 꾸어 주게. 6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할 때에, 7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그가 졸라대는 것 때문에는, 일어나서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된 사람으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들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주홍글씨의 지우개 | 하늘뜻펴기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빕니다. 오늘의 제1독서인 호세아는 예언서의 소명부터 시작하는 보편적인 문법이 아니라,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는 낯선 명령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뒤이어 호세아와 고멜의 자녀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다'는 뜻의 로루하마나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의 로암미입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의 이름이자 동시에 그들의 이마에 새겨진 주홍글씨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이마의 새겨진 주홍글씨는 모두가 인정하고 받아 들이며 살아야 할 토대가 아니라, 기도하고 간구하며 지워야 할 대상입니다. 고라 자손들이 노래했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하게 구하며, 하나님의 능력이 온 땅에 가득하길 간구해야 해요. 멈춰 계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실 거라는 믿음이 필요해요.
골로새서의 기자는 우리의 이마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어떻게 지워질 수 있는지 가르쳐주고 있어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면 곧 우리는 예수의 생명으로 충만해진다는 것,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예수의 생명이 우리의 이마에 새겨진 주홍글씨를 지운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홍글씨가 새겨진 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자기 마음에 모시는 사람으로 거듭나요.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일은 다른 일 아니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게 인도해 주세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하게 해 주세요.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렇게 기도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매일의 성령 세례와 매일의 성령 충만을 주신다고 말이에요. 날마다 기도하며 우리가 주님의 숨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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