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을 기다리며 7월 21일(목)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을 기다리며 |
기도부터 하자고요🙏🏻
“살아계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셔서 우리의 존재를 충만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끈기를 허락해 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뜻과 길을 구하며, 사랑과 진실이 우리 안에서 만나 폭력과 불의에 대항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시편 85편 1-13절 | 새로운 축복을 구함(고라 자손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땅에 은혜를 베푸시어, 포로가 된 야곱 자손을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2 주님의 백성들이 지은 죄악을 용서해 주시며, 그 모든 죄를 덮어 주셨습니다. (셀라) 3 주님의 노여움을 말끔히 거두어 주시며, 주님의 맹렬한 진노를 거두어 주셨습니다. 4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에게 품으신 진노를 풀어 주십시오. 5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로 노여움을 품고 계시렵니까? 6 주님의 백성이 주님을 기뻐하도록 우리를 되살려 주시지 않겠습니까? 7 주님, 주님의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주님의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8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내가 듣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 주님의 성도들이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9 참으로 주님의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있으니,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들 것입니다. 10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11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 12 주님께서 좋은 것을 내려 주시니, 우리의 땅은 열매를 맺는다. 13 정의가 주님 앞에 앞서가며, 주님께서 가실 길을 닦을 것이다. |
고라 자손은 처음에 성전의 문지기였다가 성전 성가대로 섬기게 된 사람들이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다가 돌아 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회중들은 하나님께 도움을 간절하게 구하고 있어요. 기도하는 회중에게 어떤 사람이 대답하는데(8-13절), 아마도 성전의 예언자인 것처럼 보여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온 땅에 가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도 회복하게 될 거예요. |
호세아 4장 1-19절 |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
1 이스라엘 자손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이 땅의 주민들과 변론하신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2 있는 것이라고는 저주와 사기와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다. 살육과 학살이 그칠 사이가 없다. 3 그렇기 때문에 땅은 탄식하고, 주민은 쇠약해질 것이다. 들짐승과 하늘을 나는 새들도 다 야위고, 바다 속의 물고기들도 씨가 마를 것이다." 4 "그러나 서로 다투지 말고, 서로 비난하지도 말아라. 제사장아, 이 일로 네 백성은 너에게 불만이 크다. 5 그래서 낮에는 네가 넘어지고, 밤에는 예언자가 너와 함께 넘어질 것이다. 내가 너의 어머니 이스라엘을 멸하겠다. 6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네가 제사장이라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버리니, 나도 너를 버려서 네가 다시는 나의 성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겠다. 네 하나님의 율법을 네가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네 아들딸들을 마음에 두지 않겠다. 7 제사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에게 짓는 죄도 더 많아지니, 내가 그들의 영광을 수치로 바꾸겠다. 8 그들은 내 백성이 바치는 속죄제물을 먹으면서 살고, 내 백성이 죄를 더 짓기를 바라고 있다. 9 그러므로 백성이나 제사장이 똑같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 행실대로 벌하고, 한 일을 따라서 갚을 것이니, 10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아무리 음행을 하여도 자손이 불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백성이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나 주를 버렸기 때문이다." 11 "나의 백성은 음행하는 일에 정신을 빼앗기고,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에 마음을 빼앗겼다. 12 나무에게 묻고, 그 요술 막대기가 그들을 가르치니, 그들의 마음이 음심에 홀려서 곁길로 가고, 하나님의 품을 떠나서 빗나간다. 13 산꼭대기에서 희생제물을 잡아서 바친다. 언덕 위에서 분향한다.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의 그늘이 좋다고, 거기에서도 제물을 잡아서 불살라 바친다. 너희의 딸들이 음행을 하고, 너희의 며느리들이 간음을 한다. 14 너희 남자들도 창녀들과 함께 음행을 하고, 창녀들과 함께 희생제사를 드리는데, 너희 딸들이 음행을 한다고 벌하겠느냐?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을 한다고 벌하겠느냐?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한다. 15 이스라엘아, 너는 비록 이방 신을 섬겨 음행을 하여도, 유다는 죄를 짓지 못하게 하여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아라. 벳아웬으로 올라가지 말아라. 주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 말아라." 16 그렇다. 이스라엘이, 고집 센 암송아지처럼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주님께서 그들을 어린 양을 치듯 넓은 초장에서 먹이시겠느냐? 17 에브라임은 우상들과 한 패가 되었으니, 그대로 버려 두어라. 18 그들은 술잔치를 한바탕 벌인 다음에, 언제나 음행을 한다. 대신들은 수치스러운 일 하기를 즐긴다. 19 그러므로 거센 바람이 그 날개로 그들을 에워싸고 휩쓸어 갈 것이다. 그들이 바친 희생제물이 그들을 수치스럽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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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자는 이스라엘을 고발하고 있어요. 호세아는 백성들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데, 2절에서는 십계명과 관련해서 죄를 고발해요. 이 모든 죄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데에 있어요.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을 자기 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거지요. 4-6절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며 예언자는 말 그대로 '입' 노릇을 하고 있어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건 백성들을 가르칠 임무를 맡은 제사장들에게 있어요.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못하니 온 이스라엘이 망하게 돼요. 그저 습관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속죄제물 중에서 자기들에게 돌아 올 몫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15절이 맥락과 다른 건 후대에 편집자가 덧붙인 것처럼 보여요. 이 모든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땅에서 쫓겨나게 될 거예요. |
사도행전 1장 15-22절 | 열두째 사도의 보궐 선출
15 그 무렵에 신도들이 모였는데, 그 수가 백이십 명쯤이었다. 베드로가 그 신도들 가운데 일어서서 말하였다. 16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를 잡아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하여, 성령이 다윗의 입을 빌어 미리 말씀하신 그 성경 말씀이 마땅히 이루어져야만 하였습니다. 17 그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이 직무의 한 몫을 맡았습니다. 18 그런데, 이 사람은 불의한 삯으로 밭을 샀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꾸러져서, 배가 터지고, 창자가 쏟아졌습니다. 19 이 일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주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땅을 자기들의 말로 아겔다마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피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20 시편에 기록하기를 '그의 거처가 폐허가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이 없게 하십시오' 하였고, 또 말하기를 '그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차지하게 해 주십시오' 하였습니다. 21 그러므로 주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에,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로부터 예수께서 우리를 떠나 하늘로 올라가신 날까지 늘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우리와 더불어 부활의 증인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사도의 수가 열둘이라는 건 깊은 의미를 상징해요. 구약성서를 살펴 보면, 열두 지파 중에서 많은 지파가 사라진 후에도 '열두 지파'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이는 열두 지파는 곧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의미하기 때문이에요. 성령 강림에 앞서 제자단이 먼저 회복될 거예요. 그리고 이는 곧 이스라엘 전체가 회복될 거라는 암시를 주고 있어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말은 성서와 예수의 증언을 계속해서 각 사람에게 각인하는 기능을 해요. 선포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드러내기도 하고요. 즉, 성서와 예수의 증언을 오늘날의 언어로 건네는 일이에요. 성서에서 성령은 선택된 증인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세요. |
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무언가 잘못된 것만 같다는 감각은 하나님을 더욱 붙들 수 있는 초대인지도 몰라요. 공동체와 더불어 하나님을 향해 걷는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건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해요. 일차적으로는 목회자의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는 비단 목회자만의 일이 아니에요. (물론 이 일을 잘 수행하지 않는 이들은 진짜 나중에 벌 받을 거예요! 거룩한 것이 타락하면 더욱 더러운 법입니다!) 성서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예수의 말씀을 깊이 헤아리며 예수가 선포한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우리는 함께 배워가며 함께 서로에게 나누어야 해요. |
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날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우리가 그 부름 앞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늘 당신에 대한 간절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성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성서 가운데 드러난 그리스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의 뜻을 더욱 잘 헤아릴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떼오(Theo) caminodeseoul@gmail.com 010-2839-0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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