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을 돌아보며 7월 20일(수)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을 돌아보며 |
기도부터 하자고요🙏🏻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완전히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아들 안에서 우리가 무력한 사람과 궁핍한 사람들, 우리가 무시하거나 억압해 온 사람들, 우리가 적이라고 여겨 온 사람들과 화해하게 해 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사랑의 손으로 모든 사람을 섬기게 하시고, 우리의 자비로운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에 함께 하게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시편 119편 17-32절 | 하나님 말씀의 영광(알파벳 시편의 백미)
17 주님의 종을 너그럽게 대해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활력이 넘치게 살며, 주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다. 18 내 눈을 열어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주님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볼 것입니다. 19 나는 땅 위를 잠시 동안 떠도는 나그네입니다. 주님의 계명을 나에게서 감추지 마십시오. 20 내 영혼이 주님의 율례들을 늘 사모하다가 쇠약해졌습니다. 21 주님께서는 오만한 자들을 책망하십니다. 그 저주 받은 자들은 주님의 계명에서 이탈하는 자들입니다. 22 그들이 나를 멸시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나는 주님의 교훈을 잘 지켰습니다. 23 고관들이 모여 앉아서, 나를 해롭게 할 음모를 꾸밉니다. 그러나 주님의 종은 오직 주님의 율례를 묵상하겠습니다. 24 주님의 증거가 나에게 기쁨을 주며, 주님의 교훈이 나의 스승이 됩니다. 25 내 영혼이 진토 속에서 뒹구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 26 내가 걸어온 길을 주님께 말씀드렸고, 주님께서도 나에게 응답하여 주셨으니, 주님의 율례를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27 나를 도우셔서, 주님의 법도를 따르는 길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묵상하겠습니다. 28 내 영혼이 깊은 슬픔에 빠졌으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29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나를 지켜 주십시오.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30 내가 성실한 길을 선택하고 내가 주님의 규례들을 언제나 명심하고 있습니다. 31 주님, 내가 주님의 증거를 따랐으니, 내가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 32 주님께서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시면, 내가 주님의 계명들이 인도하는 길로 달려가겠습니다. |
히브리어 본문에서 이 시편의 짜임새는 알파벳 순서를 따르는데, 절마다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같은 히브리어 자모로 시작하는 절이 여덟 개씩 모여서 한 연을 이루고 있어요. 이 시편은 알파벳 시편의 백미인데, 형식이 이처럼 예술적이기 때문에 내용의 짜임새나 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이 시편은 전체가 하나님 말씀을 칭송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하나님 말씀은 토라(율법)를 의미하고 있어요. 19절에서 기도자가 자신을 나그네라고 말하는 것은 그 당시 다른 이들의 보호와 지시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나그네에 자신을 견준 거예요. 29절의 그릇됨과 30절의 성실함은 말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하지만, 히브리 사람들은 이를 인격과 관련되어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 사람의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
아모스 9장 5-15절 | 마지막 환상 - 제단 위의 하나님, 아무도 심판을 피할 수 없다 / 하나님의 백성의 장래 구원
5 주 만군의 하나님이 땅에 손을 대시면, 땅이 녹아 내리고 그 땅의 모든 주민이 통곡하며, 온 땅이 강물처럼 솟아오르다가 이집트의 강물처럼 가라앉는다. 6 하늘에 높은 궁전을 지으시고, 땅 위에 푸른 하늘을 펼치시며, 바닷물을 불러 올려서 땅 위에 쏟으신다. 그분의 이름은 '주님'이시다! 7 "이스라엘 자손아, 나에게는 너희가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똑같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블레셋 족속을 크레테에서, 시리아 족속을 기르에서, 이끌어 내지 않았느냐? 8 나 주 하나님이 죄 지은 이 나라 이스라엘을 지켜 보고 있다. 이 나라를 내가 땅 위에서 멸하겠다. 그러나 야곱의 집안을 모두 다 멸하지는 않겠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9 "똑똑히 들어라. 내가 이제 명령을 내린다. 곡식을 체질하여서, 돌멩이를 하나도 남김없이 골라 내듯이, 세계 만민 가운데서, 이스라엘 집안을 체질하겠다. 10 나의 백성 가운데서 '재앙이 우리에게 덮치지도 않고, 가까이 오지도 않는다' 하고 말하는 죄인은 모두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11 "그 날이 오면, 내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고, 그 터진 울타리를 고치면서 그 허물어진 것들을 일으켜 세워서, 그 집을 옛날과 같이 다시 지어 놓겠다. 12 그래서 에돔 족속 가운데서 남은 자들과, 나에게 속해 있던 모든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하게 하겠다." 이것은 이 일을 이루실 주님의 말씀이다. 13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그 때가 되면, 농부는 곡식을 거두고서, 곧바로 땅을 갈아야 하고, 씨를 뿌리고서, 곧바로 포도를 밟아야 할 것이다. 산마다 단 포도주가 흘러 나와서 모든 언덕에 흘러 넘칠 것이다. 14 내가, 사로잡힌 내 백성 이스라엘을 데려오겠다. 그들이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 안에서 살면서 포도원을 가꾸어서 그들이 짠 포도주를 마시며, 과수원을 만들어서 그들이 가꾼 과일을 먹을 것이다. 15 내가 이 백성을 그들이 살아갈 땅에 심어서, 내가 그들에게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뿌리가 뽑히지 않게 하겠다." 주 너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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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녹아 내린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흔들리게 한다'라는 뜻으로 지진을 의미해요. 자기들이 하나님께 선택되었기 때문에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안전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물리치셨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전부를 멸하시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곡식을 체질해서 돌을 걸러내듯이 하나님께서 교만한 이들을 골라 내실 거예요. 아모스의 마지막은 희망의 빛이 비치는 가운데 하나님의 심판 이후에 있을 회복의 약속을 건네고 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묘사하며 마치고 있어요. |
요한복음 6장 41-51절 | 생명의 떡이신 예수
41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므로,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면서 42 말하였다.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부모를 우리가 알지 않는가?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는가?" 43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서로 수군거리지 말아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나는 그 사람들을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 45 예언서에 기록하기를 '그들이 모두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하였다.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은 다 내게로 온다. 46 이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 외에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만이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생을 가지고 있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의 조상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다. 50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은 이러하니, 누구든지 그것을 먹으면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나의 살이다.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
예수님을 믿지 않고자 하는 이들은 언제나 불신앙의 이유를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이에 대해서 따지거나 변증하는 일은 유익하지 않아요. 오히려 반항을 그치고 하나님과 예수의 말씀, 그리고 예수의 삶 속에서 그분에 대한 증언을 듣는 게 중요해요. 하나님께서는 이 증언을 통해서 각 사람 가운데 일하세요. 예수께서 스스로를 떡으로 비유하시는 건,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실 거라는 것과 예수께서 그분을 따르는 이들 안에서 언제나 함께 할 거라는 상징을 나타내요. |
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자만은 어울릴 수 없는 단어예요. 대가없이 주어지는 선물이나 은혜와 같은 말들은 사람이 자신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신앙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단어예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교만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예요. 우리가 그렇게 나 자신의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복을 허락해주실 거예요.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성서에 더욱 더 귀를 기울여 보자고요. 그 말씀을 자신의 존재로 거두어 들이며 자신의 마음에 깊이 새기자고요. 그 모든 여정에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실 거예요. |
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높으신 하나님, 그러한 당신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높이고자 하는 마음을 걸러 주세요.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기보다 하나님께 간구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신뢰하기 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인도해 주세요. 날마다 예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원합니다. 그 음성을 우리 존재 가운데 새기며 그 음성 붙들고 살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떼오(Theo) caminodeseoul@gmail.com 010-2839-0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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