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말씀 묵상
제자를 부르신 사건은 예수님에 대해서 가장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의 내용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큰데, 그런 맥락에서 마가복음에서 처음 증언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그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출신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고,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제자들이 어부였고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르심이 그들을 제자로 불리게 했다면, 우리는 제자다움은 복음을 이해하는 것이자 이 복음을 통해 사람들을 찾고 모으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직업을 버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사람을 찾고 모으는 일을 새로운 직업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제자들은 새로운 직업을 배우기 위해서 그물과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 것이고, 예수님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따라오라고 하신 겁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셨고 그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자신의 제자들을 구분하시고 선택하시는 것은 것은 전적으로 예수님에게 달린 일이었습니다. 곧이어 다음과 같은 힘찬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나를 따르라!" 그 음성이 얼마나 힘찼는지, 제자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던 방식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말씀 거둠
복음을 이해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제자다움의 표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찬 음성으로 이러한 삶을 살라고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거둠 기도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 우리가 당신의 복음을 바로 알게 하시고 그 복음을 우리의 손과 발에 담아 세상 가운데 전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세요. 그 힘찬 음성에 순종하며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