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지고 성장하는 것은 구원받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구원을 얻었다고 자신을 알립니다. 물론 그 안에는 자신의 존재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례가 그리스도인을 위한 보증임을 상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세례는 교회의 신앙고백을 강화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입니다. 이를 위해 함께 모이고 부름을 받은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세례가 개인적으로나 가족 차원에서 실행되는 게 아니라 교회의 예전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세례 받은 자에게 가 닿게 됩니다. 이들은 성령의 임재와 활동 안에 있으며 죄를 용서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부활의 소망은 더 이상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은혜를 입은 그 사람의 희망이 됩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설립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주시는 약속입니다. 이는 결코 인간이 주는 약속이 아닙니다. 교회의 선포와 인간의 활동 및 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세례 받는 이에게 감사 안에서 봉사할 의무를 갖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토대 위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를 세례 받은 이들에게 전하십니다. 이제 그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을 구원하신 분에게 빚진 자이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확실히 매인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연약함과 어리석음도 이러한 방향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며, 그분에게 철저하게 순종합니다.
말씀 거둠
우리는 주님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매여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근거로 항의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을 향하는 우리를 돌이킬 수 없습니다.
거둠 기도
주님, 우리가 당신에게 매여 있으며, 당신에게 빚을 지었음을 고백합니다. 은혜의 빚을 봉사로 갚아 나가며 당신을 주인 삼은 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