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러나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는 사실은 주님의 모든 행위와 사역에 넘쳐 흐릅니다. 그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우리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세례의 제정도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세례는 그분과 우리를 한 몸으로 이루는 가장 강력한 상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두 사건과 더불어, 우리는 그분과 함께 죽었고 그분과 함께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그분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자신 안에서 성취된 것들을 받아들이도록 하십니다. 세례는 우리를 구원하고 거룩하게 하며, 또한 세례는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성령의 은혜를 전달합니다. 세례는 그렇게 우리를 은혜의 계약 안으로 초청하고 교회 안으로 받아 들이는 일입니다.
누군가가 한국의 시민권을 얻어 한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나쁜 짓을 일삼으며 살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한국의 시민권을 얻어 한국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효력이 제거되는 것이 아닙니다. 권리와 효력을 얻게 하는 건 그 사람의 됨됨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시민권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한국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하는 것 역시 그 사람의 됨됨이가 아니라 그 사람의 시민권의 여부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은 세례를 받았다는 권리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가 세례를 받았기에 행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세례는 말씀으로 보증되며 은혜로운 약속으로 지켜집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새겨진 봉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둠 기도
우리가 누릴 권리를 주시고, 우리에게 의무를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지나치게 자책하지 않으며 누릴 수 있는 권리들을 누리게 하시고, 우리가 지나치게 교만하지 않으며 우리의 의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