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하였다.(마 3:17)
말씀 묵상
세례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인간은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 사람의 죄는 모두 용서되어 하나님께로부터 완전히 의롭다고 인정을 받습니다. 동시에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존재로 탈바꿈하게 되며, 그렇게 한 인간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시민으로, 참 하나님의 참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음을 알며,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지체로 거듭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 세례는 이 모든 일들을 상징하고 드러내는 모형입니다.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1장은 물세례가 성령세례에 대한 증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 6장 5절에 따르면 물세례는 그분의 죽음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모형이라고 부릅니다. 세례는 거룩하며 사람을 거룩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세례가 하나님이거나 예수 그리스도인 것은 아닙니다. 계약이나 은혜도 아니고 믿음이나 교회도 아닙니다. 세례는 그저 다음의 사실들을 증언합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자신의 자녀로 만드시는 일이며, 인간을 교회 안에 거하는 생활로 부르시는 사건입니다. 또한 세례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오시고, 오시기를 멈추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동시에 세례는 죽음의 위협과 생명의 구원을 상징하며 인간은 그 안에서 위협과 구원을 얻습니다. 세례의 본질은 위와 같은 일들을 드러내는 상징이자 증거입니다. 그러나 세례는 결코 본질 자체가 아니라 모형에 머뭅니다. 세례 요한에 대해 "그 사람은 빛이 아니라 그 빛을 증언하러 온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세례는 교회의 출입문에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출발점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출생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말씀 거둠
세례는 우리의 거듭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우리는 물세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며 죽었고, 다시 살게 되었다는 거듭남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모두 새로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거둠 기도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가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래서 우리의 이전 모습이 철저하게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출생이 주어졌음을 알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