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다짐과 우리 밖에서 드러나는 실천이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는 인간에게는 언제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두 본성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는데 이 둘을 화해시키는 것은 지난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영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밀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계획에 대한 확신과 그 계획을 그저 며칠, 몇 주가 아니라 수년간 굳게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입니다. 우리의 정신과 감정을 새로운 습관으로 길들여야 하며, 새로운 중심을 기준으로 우리가 지닌 모든 관심을 조정해야 합니다. 서두른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영 실천에 옮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실제 행동에서는 목욕, 아침신문, 이른 아침 차 한 잔 보다 하나님을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완전하신 그분은 언제나 우리 또한 완전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과 협력하는 삶은 이 진리를 온전히, 그리고 실천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삶은 필연적으로 우리가 완전함을 향해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리의 인격과 행동에서, 가정과 이웃을 거쳐 직장과 국가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우리는 작고 개인적인 수준에서도 큰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자주 우리의 의향을 꺾고, 진정한 희생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인 삶과 공적인 삶, 정치적인 삶 사이의 관계라는 심화된 질문에 봉착합니다. 이 질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공적인 문제를 국가적 이기주의나 편의주의가 아니라 영원의 시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당파적 편견에 반대함과 동시에 타협을 거부함으로써 우리의 신념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관점을 지닌 사심 없는 사람들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우리의 행동이 느릴지언정 어떤 의결기구를, 원한다면 영적 정당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국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은 상당한 믿음과 희망, 자비심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묵상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완전하기를 바라십니다.
기도
제 삶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분노로 가득찬 소리와 분열 가운데서도 제가 당신의 의지만을 따르게 하시고, 당신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인내하며 일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