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의 길목에서 교회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며 자신이 불완전하고 가난하며, 계속되는 하나님의 다가오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대림절기에 교회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하여 역사 속으로 들어오신 하나님의 구원, 즉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비합니다.
무거운 침묵이 온 세상 덮고
밤이 달려서 한 고비에 다다랐을 때
하늘의 옥좌로부터
주님의 전능하신 말씀이 내려오셨다.
알렐루야!(지혜 18:14-15)
두렵고도 떨리는 어떤 영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사건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별것 아닌 일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이 본 것은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가련한 소녀와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뿐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 모습과 내면의 실재 사이의 대비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모든 다가오심에 있는 진실입니다. 지상의 모습으로 변장한 그분의 다가오심을 모두 다 알아차리려면, 우리는 반드시 깊이 사랑하고 항상 꺠어 있어야 합니다. 매번 그분은 우리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다가오시고, 스스로를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대림절을 통해 하나님을ㅇ 겸허한 마음으로 열망하며 기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영적인 삶은 하나님에게 다가가는 우리보다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에게 의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위해 만들어진 통로로 오시고, 그분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들어오십니다. 오셔서 우리에게 참된 생명을 신선한 선물로 주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경이가 언제나 우리의 작은 영혼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갑니다."(행 17:28)
묵상
우리가 그분을 향해 마음을 열 때, 그분은 우리에게 들어오십니다.
기도
오소서 주 예수여, 우리 마음을 열어주시어 오직 당신만이 주실 수 있는 생명을 모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