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기다리며 8월 6일(토)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을 기다리며 |
|
|
기도부터 하자고요🙏🏻
“심판과 은혜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시며 당신의 능력과 자비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과 같은 깊은 믿음을 주셔서,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평생동안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
|
시편 50편 1-8절, 22-23절 | 바른 예배(아삽의 시)
1 전능하신 분,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어, 해가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을 불러모으신다. 2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눈부시게 나타나신다. 3 우리 하나님은 오실 때에, 조용조용 오시지 않고, 삼키는 불길을 앞세우시고, 사방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신다. 4 당신의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을 증인으로 부르신다. 5 "나를 믿는 성도들을 나에게로 불러모아라. 희생제물로 나와 언약을 세운 사람들을 나에게로 불러모아라." 6 하늘이 주님의 공의를 선포함은, 하나님, 그분만이 재판장이시기 때문이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한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게 경고하겠다. 나는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이다. 8 나는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너희를 탓하지는 않는다. 너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나에게 늘 번제를 바쳤다. 22 하나님을 잊은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을 때에 구하여 줄 자가 없을까 두렵구나. 23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내가 나의 구원을 보여 주겠다." |
|
|
아삽은 레위 지파 성전 성가대원들의 씨족장 가운데 한 사람이에요. 역대하 29장 30절에서는 그의 여러 시편이 다윗의 시편과 나란히 언급되어 있어요. 물론 다윗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시편을 아삽 개인의 저작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시편에는 개인의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공동의 저작이거나 후대의 편집 과정을 거친 시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 시편에는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라는 형식을 띠는데, 성전 예언자가 절기 예배 때 낭송한 것처럼 보여요. 하나님의 부르심은 온 세상에 들리지만 자기 백성만이 그 음성에 귀를 기울여요. 하나님과 백성은 언약을 맺었는데, 그 언약에서 하나님과 백성은 서로에게 신실하기로 약속했어요. 뒤이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제사,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제사는 감사라는 걸 본문은 보여주고 있어요. |
|
|
이사야 1장 2-9절, 21-23절 | 배신한 백성을 하나님이 고발하시다 /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정화하시려고 심판하신다
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자식이라고 기르고 키웠는데,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이 저를 어떻게 먹여 키우는지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슬프다! 죄 지은 민족, 허물이 많은 백성, 흉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너희가 주님을 버렸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서, 등을 돌리고 말았구나. 5 어찌하여 너희는 더 맞을 일만 하느냐? 어찌하여 여전히 배반을 일삼느냐?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속은 온통 골병이 들었으며, 6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데가 없이, 상처난 곳과 매맞은 곳과 또 새로 맞아 생긴 상처뿐인데도, 그것을 짜내지도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상처가 가라앉게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였구나. 7 너희의 땅이 황폐해지고, 너희의 성읍들이 송두리째 불에 탔으며, 너희의 농토에서 난 것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이방 사람들이 약탈해 갔다. 이방 사람들이 너희의 땅을 박살냈을 때처럼 황폐해지고 말았구나. 8 도성 시온이 외롭게 남아 있는 것이 포도원의 초막과 같으며, 참외밭의 원두막과 같고, 포위된 성읍과 같구나. 9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얼마라도 살아 남게 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마치 소돔처럼 되고 고모라처럼 될 뻔하였다. 21 그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녀가 되었습니까? 그 안에 정의가 충만하고, 공의가 가득하더니, 이제는 살인자들이 판을 칩니다. 22 네가 만든 은은 불순물의 찌꺼기뿐이고, 네가 만든 가장 좋은 포도주에는 물이 섞여 있구나. 23 너의 지도자들은 주님께 반역하는 자들이요, 도둑의 짝이다. 모두들 뇌물이나 좋아하고, 보수나 계산하면서 쫓아다니고,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지 않고, 과부의 하소연쯤은 귓전으로 흘리는구나.
|
|
|
1장에 나오는 이사야의 말씀은 그의 활동 말기에 선포된 거예요. 그래서 이 말씀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이사야의 영적 유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버지에게 대드는 일은 옛날에 중죄였기에 2절의 말씀은 우리 생각보다 중대한 문제였어요. 그리고 초대교회는 3절의 임자와 주인을 그리스도로 이해했기 때문에, 성탄절 말구유 모형에 소와 나귀가 등장해요. 심판을 받았지만 멸망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자비 덕분이에요. 이사야는 하나님을 거룩하신 분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이사야의 체험이 담겨져 있고 이는 이사야의 말씀을 요약하는 거예요. 하나님은 통치자이시며 그 앞에 부정한 것은 설 수 없고, 하나님은 순종을 요구하시며 자신의 계획과 뜻을 관철시키는 분이세요. 그 거룩하신 분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셨고, 백성이 자신을 의지하면 도우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예루살렘은 신실하지 않았기에 그 도시를 창녀로 빗대고 있어요. |
|
|
마태복음 6장 19-24절 | 보물을 쌓음과 근심에 대하여
19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다. 20 그러므로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
|
|
이 내용들은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에 전심전력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하는 말씀이에요. 이러한 헌신에 걸림돌이 되는 건 이 세상에서 자기의 삶을 보장하며 편안하게 구축하려는 욕망이고요. 성하지 못한 눈은 질투, 시기, 탐욕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성한 눈은 이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뜻해요. 동시에 눈은 사람에게 등불과 같은 거예요. 그 불빛으로 사람은 자기의 환경을 밝히며 이를 수용해요. 반대로 그 등불이 어두운 빛을 발할 때에는 그 사람 전체가 온통 어둠에 묻힌 상태가 돼요. 예수께서 보시기에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면 참 주인이신 하나님을 소외시키며 그분으로부터 벗어나게 돼요. 예수께서는 온 몸과 마음을 바쳐서 누굴 섬길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말씀하세요. |
|
|
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건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는지의 문제예요. 우리의 지향이 옳으면 우리가 걷는 길이 옳은 길일테고, 우리의 지향이 그르면 우리의 길도 그르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나라는 누가 뭐래도 이미 당도했고 언젠가 완전하게 당도할 거예요. 그곳에 헌신할지, 아니면 외면할지 주님께서 우리에게 묻고 계시고요. 질투와 시기, 욕망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헌신은 커녕, 하나님의 신실함마저 잊도록 만들어요. 하나님께서는 숙련된 제련사로 우리 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하시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행하실 거예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있는지 고민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어쩌면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환경을 달리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
|
|
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바른 지향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 안에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세요. 당신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를 날마다 더하여 주시고, 당신의 나라에 전심전력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