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여덟째 주일을 돌아보며 8월 1일(월) 말씀 묵상 | 성령강림 후 여덟째 주일을 돌아보며 |
기도부터 하자고요🙏🏻
“너그러우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풍성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시들어 가는 것들을 가볍게 여기도록 도와 주시고, 당신의 나라에서 영원한 것들을 굳게 붙들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모든 사람에게 위에 있는 것들을 구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고 그가 성령과 함께 하시고 다스리시는 곳에서,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말하고 행하는지가 당신을 향한 선물이 되게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시편 60편 1-12절 | 쫓겨난 백성의 기도(다윗이 교훈하기 위하여 지은 믹담, 인도자를 따라 수산에둣에 맞춘 노래,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소금 골짜기에서 쳐서 만 이천 명을 죽인 때에)
1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내버리시고, 흩으시고, 우리에게 노하셨으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2 주님께서 땅을 흔드시고 갈라지게 하셨으니, 이제는 그 갈라지고 깨어진 틈을 메워 주시어서, 땅이 요동치 않게 해주십시오. 3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에게 곤란을 겪게 하시고, 포도주를 먹여 비틀거리게 하셨습니다. 4 활을 쏘는 자들에게서 피하여 도망치도록, 깃발을 세워서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인도해 주십시오. (셀라) 5 주님의 오른손을 내미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6 하나님께서 성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크게 기뻐하면서 뛰어놀겠다. 내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겠다. 7 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내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통치 지팡이이다. 8 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나의 소유임을 밝히겠다. 내가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겠다." 9 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인도합니까? 10 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주님께서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1 사람의 도움이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12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는 승리를 얻을 것이다. 그가 우리의 원수들을 짓밟을 것이다. |
믹담의 뜻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요. 아마도 노래의 종류나 낭송 방식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수산에둣은 증거의 백함이라는 뜻이에요. 6절에서 제사장이나 예언자를 통해 들은 건 승리의 소식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약속의 말씀 다음에 백성들은 자신의 힘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패배에 압도 당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 거예요. |
호세아 11장 12절 - 12장 14절 | 이스라엘 백성의 원본이 되는 시조 야곱
12 에브라임은 거짓말로 나를 에워싸며, 이스라엘 가문은 온갖 음모로 나를 옥죄고 있다. 유다 족속도 신실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다. 1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고 살며, 종일 열풍을 따라서 달리고, 거짓말만 하고 폭력만을 일삼는다.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집트에는 기름을 조공으로 바친다. 2 주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고, 야곱을 그의 행실에 따라 처벌하실 것이다. 그가 한 일들을 따라 그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이다. 3 야곱이 모태에 있을 때에는 형과 싸웠으며, 다 큰 다음에는 하나님과 대결하여 싸웠다. 4 야곱은 천사와 싸워서 이기자, 울면서 은총을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베델에서 그를 만나시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이다. '주님'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분의 이름이다. 6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7 "에브라임은, 거짓 저울을 손에 든 장사꾼이 되어서, 사람 속이기를 좋아한다. 8 그러면서도 에브라임은 자랑한다. '아, 내가 정말 부자가 되었구나. 이제는 한 밑천 톡톡히 잡았다. 모두 내가 피땀을 흘려서 모은 재산이니, 누가 나더러 부정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말하겠는가?' 9 그러나 나는, 너희가 이집트 땅에 살 때로부터 너희의 주 하나님이다. 내가 광야에서 너희를 찾아갔을 때에 너희가 장막에서 살았던 것처럼, 나는, 너희가 다시 장막에서 살게 하겠다. 10 내가 예언자들에게 말할 때에, 여러 가지 환상을 보였으며, 예언자를 시켜서 백성에게 내 계획을 알렸다. 11 길르앗이 악하냐? 그렇다. 그들은 거짓되다. 길갈에서는 사람들이 황소를 잡아서 제물로 바치고 있다. 그들의 제단이 들녘의 돌더미처럼 많다." 12 우리 조상 야곱은 메소포타미아 평야로 달아나야 했다. 이스라엘은 아내를 얻으려고 종살이를 하였다. 아내를 얻으려고 목자가 되었다. 13 주님께서는 예언자 한 사람을 시키셔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고, 예언자 한 사람을 시키셔서 그들을 지켜 주셨다. 14 에브라임이 주님을 몹시 노엽게 하였으니 죽어 마땅하다. 주님께서 에브라임을 벌하시고, 받으신 수모를 에브라임에게 되돌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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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예배가 거짓된 건 그들이 가나안의 신들을 따르기 때문이고, 이스라엘의 정책을 믿을 수 없는 건 그들이 앗수르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이 서로 다투게 하여 득을 보려고 했기 때문이에요. 바람을 먹고 산다는 건 헛된 일을 한다는 의미이고, 열풍을 따라 달리는 건 죽음으로 나아가는 일이에요. 3절에서 형과 '싸웠다'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발 뒤꿈치를 잡다' 혹은 '속이다'를 의미하기도 해요. 하나님은 처음에 하셨던 바를 이제 하시려고 하세요. 모세 시대부터(13절) 지금에 이르기까지(10절) 예언자들을 통해 자기 백성을 이끄신 거예요. |
골로새서 3장 18절 - 4장 1절 |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지침
18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안에서 합당한 일입니다. 19 남편 된 이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 된 이 여러분, 모든 일에 부모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21 어버이 된 이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을 격분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의기를 꺾지 않아야 합니다. 22 종으로 있는 이 여러분, 모든 일에 육신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성실한 마음으로 하십시오. 23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24 여러분은 주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주 그리스도이십니다. 25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자기가 행한 불의의 대가를 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사람을 보고 차별을 하는 일이 없습니다. 1 주인 된 이 여러분, 정당하고 공정하게 종들을 대우하십시오. 여러분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
당시 문화에서 사회적 약자에 속했던 아내, 자녀, 종에 대한 언급이 먼저 나오고 있어요. 그들은 그 당시의 사회 구조에 따르도록 요구 받고 있는데, 그 동기는 완전히 새롭게 제시되고 있어요. '주 안에서' 혹은 '주께 하듯'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고 있어요. 즉 주님께 선물로 받은 마음의 자유 안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예요. 반대로 그 당시 사회에서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새로운 태도를 가져 지배적인 사회 구조를 극복하도록 요구 받아요. 남편은 아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해요. 곧 서로 복종하라는 말이에요. 부모는 자녀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녀가 활력을 갖도록 도와 주어야 하며, 주인들도 마찬가지의 책임을 지고 있어요. |
이 말씀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에 밝은 이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분이에요. 성서에서는 예언자나 제사장 등이 대표적인 사람들이고요. 그들의 음성을 듣고 돌이키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다스리시고 통치하세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돼요. 바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정에서부터 말이에요. 바울은 사회적 약자들로 불렸던 이들에게는 그 당시의 관습을 그대로 따르지만, 동기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행해야 한다고 말해요. 중요한 건 바울이 지배층에게는 지배 구조를 극복하고 사랑과 존중이 기반이 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한다는 거예요. 우리의 윤리적 관념에서는 불충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배가 아니라 사랑을 말하는 바울의 음성을 그 당시 지배층은 뜨끔하며 들었을 거예요. 이사야서의 비전(새끼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고)과 같이 강자의 식성이 바뀌어야 평화를 이룰 수 있어요. |
기도로 마무리 하자고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경청하며 당신의 다스림 앞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우리가 있는 곳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 되게 해 주세요. 우리에게 힘이 있다면 남용하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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